강원 춘천시 도심에 자리한 옛 미군기지(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한 청사진이 나온다.
춘천시는 29일 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및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선 지난해 9월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될 당시 시가 내놓은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된 계획이 소개한다. 소양강과 인접한 근화동과 소양로에 자리한 캠프페이지는 지난 2005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땅이다.
지난해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51만㎡(15만 4,275평)부지에 K컬쳐와 데이터, 바이오가 어우러진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조 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9개월간 민간전문가와 기업,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세부계획을 다듬었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 이어 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공모를 신청한다. 부산, 인천 등 전국 대도시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선정 여부는 하반기 나올 전망이다. 춘천시는 “공모 선정을 위한 최종 관문에 들어선 상태로 현장 실사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