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찾아온 특별한 손님은

입력
2024.05.28 15:00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 판교 사옥 방문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체험


압둘라 빈 샤라프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청장이 카카오모빌리티를 찾아 미래 기술을 체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압둘라 알감디 청장 일행이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SDAIA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직속기구로 '사우디 비전 2030'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압둘라 알감디 청장 일행은 앞서 23일에는 네이버 첨단 사옥인 1784를 방문해 AI,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로봇 기술 등을 둘러봤다.

카카오모빌리티를 찾은 압둘라 알감디 청장 일행은 판교 일대에서 대시민 서비스로 운행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체험했다. 판교 사옥에서 운영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와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로봇도 직접 둘러봤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로봇·도심항공교통(UAM)·디지털 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실제 서비스 사례도 소개했다.

SDAIA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밝혔다. 양측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HD맵 구축을 위해 만든 MMS 장비와 함께 2021년 사우디에서 직접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모빌리티 및 연계 산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 인프라와 AI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자율주행, 로봇, UAM 등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 노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기술 수출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