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랑(왼쪽)과 반다비. 호랑이와 반달가슴곰을 본떠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다. 이들이 서 있는 가리왕산은 올림픽 활강경기장을 건설하며 광범위하게 훼손됐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복원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모두가 치적만 좇는 현실에서 수호랑, 반다비에게 질문하는 상황을 상상해 봤다. “너희들이 돌아갈 숲, 삶터는 안녕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