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바다의 인삼 '해삼' 종자 20만 마리 방류

입력
2024.05.27 15:10
양남면 어촌계 마을어장에 뿌려

경북 경주시 앞바다에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어린 해삼 20만 마리가 뿌려졌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는 1억2,500만 원을 들여 양남면 죽전리와 읍천리, 하서리 어촌계 마을어장에 해삼 종자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뿌려진 해삼은 경북도내 종자 생산업체에서 직접 생산해 사육했고, 경북도어업기술센터의 전염병 검사와 국립경상대학교 유전자분석센터의 검사를 마친 우량종이다.

해삼은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사포닌 등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어 바다의 인삼이라 불린다. 또 모래와 유기물을 함께 삼킨 뒤 모래만 항문으로 다시 배설해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토양을 촉촉하게 만들어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윤창호 경주시 해양수산과장은 “해삼 종자 방류사업으로 해양 생태계를 지키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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