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이 아닙니다...코오롱그룹의 경영 메시지 'E=MC²'의 뜻은

입력
2024.05.28 07:00
'성공 에너지(E)는 임직원(M) 핵심역량(C²) 결집 때 가능'
"내실 다지느라 발표 다소 늦어져"


코오롱그룹이 올해 직원 대상 경영 메시지로 'E=MC²'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이 메시지의 뜻에 대해 더욱 빨리 바뀌고 있는 대외 환경에 적응하려면 폭발적 성공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성공의 에너지(E)는 임직원(Manpower)들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y)을 결집해 발휘할 때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에너지(E)는 질량(m)과 속도(c)의 제곱'이라는 상대성 원리 공식을 재해석한 것이다.

이 그룹은 2013년부터 연초에 해마다 강조하는 경영 메시지를 독특한 디자인과 연결한 '코오롱공감'을 발표해 왔다고 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오랜 기간 진행해 온 캠페인이 형식에 치우쳐 본연 정신이 약해졌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한 준비 기간을 거치느라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또 이날 이 메시지를 형상화한 배지와 팔찌의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다. 디자인에는 코오롱이 2017년 직접 고안한 캐릭터인 울릉도 고릴라 '울라'가 적용됐다. 울라는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고 미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즐겁게 몰입하는 캐릭터로 열정·도전·극복의 상징이라고 이 그룹은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발표 후 코오롱공감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사내 소통 창구를 통해 연중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우수 실천 사례들을 임직원 개인 또는 팀·본부 단위로 발굴해 소개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공감이 독특한 메시지 전파 활동으로 인정받아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로부터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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