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 단장한 제62회 거제옥포대첩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옥포수변공원 일원 하늘·바다·육지에서 펼쳐진다.
거제 옥포항은 임진왜란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을 한 의미 있는 곳이다. 임진년 5월 7일(1592년 5월 7일) 옥포 앞바다에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도도 다카토라가 지휘하는 일본군 함대를 무찔렀다.
거제옥포대첩축제는 임진왜란 첫 승전인 옥포대첩을 기념하는 행사로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 지역의 특성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옥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독창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갖춘 호국문화예술축제로 승화시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 커진 규모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거제시 대표 축제로 거듭날 준비를 마치고 옥포항수변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3일간 펼쳐진다.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길놀이를 시작으로 통제영무예단의 무예극 '방비', 거제시지정예술단인 거제시혼성합창단의 식전공연 및 개막식과 개막주제공연 '진격', 개막불꽃을 시작으로 올해 거제옥포대첩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올해 개막불꽃에는 거제시 최초로 통영해경 1005함(1,600톤) 함정의 물대포 시연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오전 11시에는 작년에 큰 호응을 받았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옥포수변공원 상공을 가른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거리공연 '댄싱 옥포!'도 거제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거리공연 가능한 모든 장르가 참여 가능하며, 유치원, 학교, 동호회, 주민센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거리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날 저녁 해상에서는 뮤지컬 '옥포해전'과 해상불꽃전투 재현이 펼쳐진다. 어선 18척이 동원된 해상불꽃전투 재현은 거제옥포대첩축제만의 차별화된 대표 공연으로, 올해 경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에 선정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선사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 불꽃쇼는 지역대표 기업 한화오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거제 최대의 '한화오션과 함께하는 승전축하 불꽃쇼'를 연출한다.
거제시는 축제기간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한화오션 오션플라자 옥외주차장과 옥포중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옥포국제시장 공영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또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5대를 편성해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올해 거제옥포대첩축제는 거제시 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참여 행사도 대폭 늘렸다"며 "거제옥포대첩축제는 우리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며, 시민들이 주인공이므로 많이들 오셔서 풍성한 축제를 마음껏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