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개 어구를 한눈에"… 수과원, 한국어구도감 발간

입력
2024.05.27 14:57
3년 간 현장조사 통해 어구 종류, 형태, 사용방법 등 담아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 수산동식물을 채취하거나 포획하는데 쓰이는 도구를 총망라해 체계적으로 분류한 한국어구도감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발간된 이번 도감은 3년에 걸친 현장 조사를 통해 과거에 사용된 어구는 물론 새로 개발되거나 발전된 어구 347개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수산동식물을 채취, 포획하는 도구의 기본적인 형태와 해당 도구를 사용하는 지역, 시기, 방법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 국내 어업 현황과 변천 과정도 쉽게 알 수 있다.

수과원은 수산분야 관련 정부기관과 연구소, 대학교 등에 도감을 배포하는 한편 수과원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한국어구도감이 어업활동, 연구, 정책 등에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어구를 직접 사용하는 어업인 뿐 아니라 어업 연구자나 어업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은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