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대(對)중국 투자 및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27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하루 전인 이날 서울을 방문한 리 총리는 이 회장과의 개별 면담에서 “삼성의 대중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녹색 발전·생물 의약 등 새 영역에서 협력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 총리는 “중국의 큰 시장은 언제나 외국 자본 기업을 향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점진적으로 제도적 개방을 추진해 시장 진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삼성 등 한국 기업이 대중 투자·협력을 계속 늘려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오는 더 많은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이에 “중국 정부가 삼성의 중국 내 생산·경영에 큰 지지를 제공해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