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대표 복지정책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에 대한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복지기동대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났다. 김 의원은 이어 영암군을 찾아 복지기동대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는 현장을 살폈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전남도 국정감사 때 "복지기동대 사업은 지방화 시대 가장 모범적 시책"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3년 만에 전남을 방문한 김 의원은 "이 모델을 대구에 도입해 더 많은 주민들이 복지혜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남을 방문해 성공 사례를 살핀 후 복지기동대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사회취약계층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기구로 전기·가스·주택설비 전문가들과 마을 이·통장 등으로 구성, 주택 수리 등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출범해 각종 공모사업 후원자 발굴, 민간자원 등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원모델을 만들고 있다.
현재 전남 농어촌 읍면동 319곳에서 복지기동대가 활동 중이며 16만3,500가구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2021년 제3회 혁신 현장 이어달리기 우수 사례, 2022년 제18회 대한민국지방자치 경영대전 우수상을 받았다. 또 저소득·취약계층 복지 증진이라는 공익적 가치 추구와 민관협력 체감 복지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아 지난해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사업으로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