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소방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소방감(2급)이 탄생했다. 소방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에 이어 소방 조직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소방청은 24일 이오숙(57) 전 소방청 대변인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으로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소방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건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 산하 소방과가 설치된 후 76년 만에 처음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 본부장은 1988년 소방청에 소방사 공채로 입사해 36년간 소방관으로 일했다. 대전북부소방서 궁동파출소장을 거쳐 대구북부소방서 서장, 강원도 소방학교 교장, 소방청 대변인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