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획사' 임영웅, 지난해 234억 원 벌었다…회사 가치도 '껑충'

입력
2024.05.23 20:09
임영웅 1인 기획사, 감사보고서 제출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200억 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속사 물고기뮤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용역비'로 193억 원을 정산받았다. '소속 아티스트 미지급금' 31억 원과 임영웅 몫 배당금 10억 원을 더하면 지난해 임영웅이 올린 수익은 23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임영웅은 2022년 정산금과 배당금(7억5,000만 원 추정)을 합쳐 약 143억 원을 받았다. 1년 만에 87억 원이 늘었다.

물고기뮤직 소속 가수는 임영웅이 유일하다. 물고기뮤직은 신정훈 대표 외 2인이 지분 50%, 임영웅이 지분 50%를 각각 갖고 있어 임영웅이 최대 주주다.

물고기뮤직의 지난해 매출액은 360억5,600만 원으로 2022년 356억9,800억 원과 비슷하다. 대부분의 매출은 공연과 음원·음반 판매가 차지했다. 2022년 음원·음반·공연 수입은 275억 원에서 지난해는 248억 원으로 다소 줄었는데, 임영웅의 콘서트 횟수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임영웅은 2022년에 10회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해 7회를 열었다. 임영웅은 지난해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고, 지난해 6월 발표한 '모래알갱이'를 히트시키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물고기뮤직 기업가치도 크게 올랐다. 향후 미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순자산만 236억 원으로 전년(171억 원) 대비 38%가량 늘었다.


고경석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