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차, 9월부터 라오스 거리 누빈다

입력
2024.05.23 18:30
충남도경 '은퇴' 순찰차량 20대 지원 
올 3월에도 도 구급차량 32대 전달

오늘 9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휴가를 간다면 '충남도경찰청' 순찰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은퇴' 구급차 지원에 이어 일선에서 물러나는 경찰순찰차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23일 충남도와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은 '경찰차량 라오인민민주공화국 무상 지원' 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라오스 정부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차량 20대와 오토바이 5대 등 순찰 장비 25대다.

라오스로 가는 순찰 차량은 4년 이상, 12㎞만 이상 운행한 내용연수가 지난 '은퇴 차량'이다. 오토바이도 7년 이상 운행돼 법적 사용 기간이 지난 것들이다. 그러나 차량의 운행 성능이나 외형에 문제가 없는 것들로 선별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도경찰청으로부터 넘겨 받은 장비를 9월까지 라오스 공안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도와 도경찰청은 지원되는 차량이 라오스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고 양국 우호·협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라오스 정부에 내용연수가 지난 구급차 32대를 정비해 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구급차에 탑재하는 들것과 산소호흡기, 경추보호대, 감영병 방지 보호복 54종 120점의 안전장비도 전달했다.

홍성=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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