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마케팅 플랫폼 'MOP', 1년 만에 800개 기업 고객 확보했다

입력
2024.05.23 16:30
"광고 금액 1,000억 원 돌파"


LG CNS의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가 출시 1년 만에 800개 이상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LG CNS는 지난해 5월 출시한 MOP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이 취급하는 광고 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MOP는 포털 검색광고, 쇼핑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운영 퍼포먼스를 최적화해 기업 고객이 광고 집행 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복잡한 과정 없이 광고 매체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MOP에 연동해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MOP는 기업 고객이 동일한 광고비로 소비자의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게 돕는다. 구매 전환율은 소비자가 온라인 광고를 클릭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을 뜻한다. MOP를 활용하면 검색광고를 할 때 광고 게재 위치, 노출 시간대 등을 쉽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MOP는 인공지능(AI)과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적용돼 광고 노출수, 광고 클릭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진행에 따른 실적 예측 모델도 제공한다.

LG CNS는 MOP를 도입한 기업들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 트립닷컴은 포털 검색광고 영역에서 구매 전환율을 기존 대비 약 25% 증가시키면서도 마케팅 비용을 32% 절감했다고 한다.

LG CNS는 MOP의 기술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구매전환 데이터 등을 MOP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연동시켜 더욱 정교한 광고 예측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고도화된 MOP는 트립닷컴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LG CNS는 MOP를 하반기에 미국 광고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검색 광고를 최적화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김범용 LG CNS CX 디지털 마케팅 사업 담당은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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