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생애 첫 칸 영화제에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됐다.
'베테랑2' 월드 프리미어는 칸 영화제에서 상영 전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는 영화가 마친 후 약 10분간 기립박수와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베테랑2'로 생애 첫 칸 영화제에 입성한 정해인은 극장을 가득 채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순간을 맞았다.
공식 일정을 마친 정해인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로서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올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2'로 류승완 감독님,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이었기에 더욱 뜻깊다. 사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한 순간이었다. 칸에서 여러 일정들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배우 인생에 정말 값지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베테랑2'에서 서도철 형사(황정민) 팀에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았다. 2015년 개봉된 '베테랑' 이후 약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2'에 합류한 정해인은 새로운 캐릭터로 활약하며 새 기류를 만드는 등 색다른 관전포인트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앞서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통해 현실감 짙은 로맨스를 선보였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는 감성 멜로 연기를 펼쳤다. '커넥트' 'D.P.' 시리즈로는 장르물에 도전했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정해인이 '베테랑2'를 통해서는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