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하이엔드 소금쟁이'를 통해 올해 연예대상 대상을 정조준한다. 행사 내내 유독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찬원은 거듭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는 '하이엔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양세형 양세찬 이찬원 조현아와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이 참석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브이로그 형식의 소비 일상을 다루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7년 '김생민의 영수증'이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면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절약보다는 스마트한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비연예인의 사연을 받고 코칭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 제공된다
이날 4명의 MC는 각자의 참여 배경을 짚었다. 먼저 조현아는 "관심이 있는 분야였기에 참여했다. 재테크나 방송 활동 등 개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세형은 "원래 돈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좋아했다. 감사하게도 돈 관련 프로그램 섭외를 받게 돼 너무 신났다"라고 말했다. 특히 동생과 함께 "더더욱 좋다. 가족이니까 더 편하다. 제작진이 알아서 섭외한 건진 모르겠으나 세찬과 돈에 대한 성향이 다르다. 그런 케미스트리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찬원은 "실제로 경제학 전공이다. 개인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해보았다. 조기종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내일 아침이 가장 떨린다. 시청률을 봐야 한다. 애정을 갖고 함께 하게 됐다. 16회 동안 함께 하면서 우리 프로그램의 진가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양세찬은 "소비요정의 역할을 맡았다. 형과 KBS 고정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역사적인 날이다. 과연 내 소비 패턴, 습관의 문제가 뭔지 궁금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전했다. 녹화 도중 김경필에게 혼이 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양세형과 양세찬, 두 사람은 형제이지만 서로 경제적인 조언을 구하지 않는 사이란다. 양세찬은 "형이 제 잘못된 소비를 바로잡아주진 않는다. 방송을 하면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됐다. 보험료 등을 줄이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짚었다.
그간 '안방판사' '도원차트' '과몰입 인생사' '한 끗 차이'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찬원. 특히 올해 연예대상 후보에 거론될 만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KBS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처음 듣는다. 이찬원의 KBS 연예대상은 전적으로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달려 있다. 제겐 앞으로 대상이 하나 남았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연예대상 수상 여부를 떠나 최근 정규 방송 개념이 아닌 파일럿이 굉장히 많다. 이 짧은 방송을 기획하기 위해 제작진이 길게는 1년을 연구한다. 이들의 노고를 위해 잘 되길 바란다. 음악은 계속할 수 있으니 '하이엔드 소금쟁이' 정규 편성을 위해 연예대상을 받고 싶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고물가 시대,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로부터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 현명한 생활비 사용 전략을 배울 수 있을 예정이다. 당장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보다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스마트한 소비 노하우와 누구라도 따라하기 쉬운 실전 자산 증식 솔루션을 전달받는다.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김경필은 "저는 소금쟁이의 가장 친한 친구 딱정벌레를 맡았다. 딱 정해주는, 벌이에 맞는 소비 레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김경필은 "이찬원이 경제 개념이 대단하다. 깜짝 놀란다. 양세형도 워낙 근검절약을 해 100억대 건물주가 됐다. 배울 점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모은 것은 건물주인 양세형이다. 부의 축적 노하우를 묻자 "저와 비슷한 수입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보다 돈을 많이 모은 것은 사실이다. 돈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다. 돈을 벌었을 때 그 돈이 일해서 돈을 더 벌 수 있도록 적금, 채권, 국내외 주식 등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짚은 양세형은 "'하이엔드 소금쟁이'가 돈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쓸 땐 확실하게 쓰지만 쓰지 말아야 할 땐 쓰지 말아야 한다. 수익보다 중요한 것은 지출이다. 월 평균 나가는 비용을 항상 줄여야 한다. 쓸데없는 것에는 만 원도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TV·인터넷 약정 혜택을 찾기 위해 확인하고 연락을 한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한편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이날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