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8월 상암서 맞붙는다...토트넘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

입력
2024.05.20 18:00
토트넘, 2022년 이후 2년 만에 방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두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됐다. 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도 성사됐다.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20일 토트넘이 올해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2022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을 맡게 된 후 팀으로서 첫 한국 방문이기도 하다.

쿠팡플레이는 앞서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각자의 클럽팀에 속해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경기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고됐다. 또 공격수 해리 케인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최근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했기에 두 선수는 서울에서 직전 소속팀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지난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K리그 주요 스타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도 참가할 예정이다. K리그 팀의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쿠팡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경기 장소, 일정 및 세부 사항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면서 "여러분도 저만큼 기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나마리아 컬렌 토트넘 총괄 디렉터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열정적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매년 여름 해외 리그의 유명 축구팀을 한국에 초청해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대회다. 2022년엔 토트넘과 세비야(스페인), 지난해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초청돼 경기를 벌였다. 쿠팡플레이는 2024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국내 중계권을 확보했고 EPL 중계권은 없지만 대신 카라바오컵(리그컵) 중계를 맡고 있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