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최병길 PD가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서유리가 여러 방송에서 최병길 PD를 언급,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음이 암시됐다.
지난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의 방어는 하려 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 PD는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삶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다.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면서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 PD와 서유리는 지난 2019년 부부가 됐으나 지난 3월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서유리는 방송 등을 통해 "5년을 살았는데 가족이란 느낌이 아니었던 것 같다", "5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등 과거 갈등을 여러 번 조명했다.
또 "같은 밥을 먹는데도 이렇게 해가 갈수록 변해가는 (남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괴롭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 싶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서유리의 발언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