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국민들이 21대 총선보다 6석을 더 주셨다"고 말한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 "뻔뻔하게 나와서 자화자찬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 전 위원장을 "공천을 엉망으로 해서 당 쇄신 부족으로 참패의 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고 꼬집으면서 이처럼 적었다.
정 전 위원장은 전날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명한 주권자들인 국민들이 2020년 제21대 총선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6석을 더 주셨다"며 "국민의힘에 엄중한 심판을 하시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셨다"고 자평해 논란이 됐다.
정 전 위원장 발언에 대해 홍 시장은 "170석 운운 할때는 언제냐"며 "앞으로 저런 정치도 모르고 선거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절대 공천 칼자루 주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초짜 둘이서 짜고 선거 망쳐놓고 무슨 낯으로 나와서 저런 말을 하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