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세계불꽃축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불꽃축제와 함께 국내 3대 불꽃쇼로 꼽히는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달 31일~다음 달 2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해외에서 영국과 호주, 중국 등 3개국의 불꽃 제작팀이 참가하고 드론 1,000대가 포항 밤바다를 장식한다.
첫날인 31일에는 국내 정상급 퍼포먼스팀이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불빛을 이용한 ‘불도깨비 공연’과 ‘융복합 라이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약 10분간 데일리 불꽃쇼와 불빛 드론쇼가 펼쳐진다.
대형 불꽃쇼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부터 약 한 시간 진행된다. 올해는 불꽃드론 비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한 파블로 항공의 드론 1,000대가 가세, 비행과 동시에 불꽃이 발사되는 불꽃드론군집쇼를 선보인다. 여기에 영국, 호주, 중국 등 해외 3개국이 국제불꽃경연대회를 펼치고, 한국의 한화 불꽃팀이 그랜드피날레를 장식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전망대와 여객선터미널 교차로 사이 1.3㎞ 구간에서는 ‘판타스틱 포(4)항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문 공연단 200명과 시민 공연단 600명이 참가하고 취타대와 연오랑 세오녀 행렬, 일본 오키나와 군악대 행렬 등이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포항시립합창단이 메인무대에 오른다. 현장토크쇼 ‘영일대 청춘 톡(talk)쇼’와 ‘불빛낭만콘서트’도 진행된다.
한편 축제기간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는 불빛 테마존이 설치되고 기념품 판매부스와 간식과 음료를 파는 먹거리존도 운영된다.
포항시는 불빛축제가 야간에 열리는 만큼 각종 사고에 대비해 합동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안전문자 중계와 인파 관리용 차량을 운행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