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살리자...경기도, 지역화폐 충전한도 8월 말까지 두 배로↑

입력
2024.05.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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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농협 등 155곳서 최고 30% 할인행사도

경기도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해 ‘통 큰 세일’과 ‘통 큰 지역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통 큰 세일은 5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와 페이백 등으로 판매 촉진에 나선다.

수원시는 6월 7일 남문 지동교행사를 여는데 통큰판매관을 운영하며 노래자랑, 마술공연을 선보인다. 성남시는 6월 14일 수정구 일대에서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 6일부터 16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10~30%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한편 통 큰 지역화폐는 8월 말까지 충전 한도(100만 원→200만 원)와 보유 한도(150만 원→300만 원), 할인율(6%→7%)을 높이고,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5~6월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 충전 한도 상향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한 일부(16개) 시군의 경우 조례 개정을 협의·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상권 방문 고객 수와 매출액을 3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민생안정이 곧 도정의 최고 목표이자 핵심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과 ‘장바구니 채우기 통 큰 지역화폐’에 대한 정보는 17일부터 경기도(www.gg.go.kr)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웹사이트(https://gmr.or.kr), 경기지역화폐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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