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측 반박 "전국민 속인 민희진, 거짓말 드러나"

입력
2024.05.16 11:30
민희진 어도어 대표, 애널리스트 이슈에 "경영권 탈취와 무관" 주장
하이브 "경영권 탈취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대화" 반박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애널리스트 이슈 관련 주장에 반박했다. 민 대표는 "애널리스트와의 만남은 경영권 탈취와 무관한 미팅이었으며, 주주간계약 검토 부탁은 박지원 하이브 CEO의 권유를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구체적 대화"라며 민 대표 측 주장에 선을 그었다.

하이브는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민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건지 내 앞에 데려오라'고 하면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지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현재 어도어의 이름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민 대표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외부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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