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그리다… 양산 2040 도시계획 승인

입력
2024.05.14 11:54
미래 양산 도시공간구조 및 발전방향 등 청사진 제시 
시가화예정용지 100만평 추가 확보·각종 도시개발사업 탄력 
부산~양산~울산 광역권 광역철도망·1028번 지방도 등 반영


양산시는 204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204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은 양산 미래상과 장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지방자치단체 최상위 공간계획이며, 지속 가능한 국토관리를 위한 정책·전략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시는 2020년 계획수립에 들어가 시민계획단을 꾸려 도시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시민 및 전문가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국토계획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경남도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번 계획은 양산시 최초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58명의 시민대표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계획단과 설문조사를 통해 시책에 대한 합리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고, 도시환경 및 생활전반에도 시민의견이 반영해 수립됐다.

주요 골자는 2040년 목표 계획인구는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유입될 인구와 통계청 인구추계 및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시대 등을 고려해 48만 명으로 설정했으며, 시 전체 행정구역(48만5,625k㎡) 내 시가화예정용지는 26만405k㎡(주거용 10만730k㎡, 상업용 1만224k㎡, 공업용 12만851k㎡, 지구단위계획 1만600k㎡)로 기존 '2030계획'(21만496k㎡) 대비 3,309k㎡ 확대 반영해 도시발전 및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공간구조는 시가지 면적과 발전축, 교통축, 녹지축 등의 변화추이,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1도심, 1부도심, 3지역중심, 1생활권중심으로 설정했으며, 생활권계획은 양산 전체를 하나의 대생활권 및 양산·웅상·상북·하북·원동 5중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서부양산권은 △광역의료 거점 △첨단·융복합의 미래산업 거점 △통도사 및 자연경관을 통한 역사·문화·웰니스 거점 △스마트팜과 에코투어리즘 거점 등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양산권은 지속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후 공업지역 재생 △신규 산업단지 육성, 주거지역의 단계별 개발을 통한 △명품주거단지 조성 및 생활SOC 확충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 △회야강 르네상스계획을 통한 수변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각 생활권별 부문별 전략 수립을 통해 동서 균형발전을 유도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세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생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해 산업과 주거·문화·여가 등이 어우러져 정보교환과 인재유입에 유리한 직주근접형의 새로운 공간전략이 요구되고 있어 도시공간을 고밀·복합 개발할 수 있는 공간혁신구역 및 도심융합특구 도입을 통해 경직적인 도시계획을 탈피해 창의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도시공간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또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시행에 발맞춰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원동면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의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도심과의 연계 방안 △지역축제 농촌관광자원화 등의 농촌공간재구조화계획(농촌특화지구계획)을 통해 초고령화시대 농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도시성장 및 장기적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양산ICD 고도화 △증산뜰 명품주거단지 조성 △1028번 지방도 등 동·서 연결도로망 확충 △순환형 광역철도망 및 연계 환승체계 구축 △대규모 근린공원 및 역사공원 조성 등을 통해 국토동남권 중심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04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은 양산의 성장잠재력과 지역 균형발전 의지를 반영한 중요한 계획으로 경남의 대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도시여건 변화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제시하고, 생활권별 특화된 추진전략 수립을 통해 양산시의 미래상인 '모두가 살고 싶은 행복도시, 양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