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수비 중 펜스 충돌로 교체...김하성도 사구 맞고 빠져

입력
2024.05.13 07:47

왼발 타박상으로 3경기를 쉬고 돌아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수비를 하던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해 교체됐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1회초 수비 도중 다쳐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던 중견수 이정후는 공을 잡으려고 점프했으나 펜스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곧바로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이날 LA 다저스전에서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김하성은 4회 1사 1·2루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시속 94.4마일(약 152㎞)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고통스러워하며 한동안 트레이너의 응급 처치를 받은 김하성은 일단 1루에 걸어 나갔고,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5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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