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오정태의 아내 백아영이 과거 고부갈등을 호소했던 시어머니와 여행을 떠난다.
1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부모님과 함께 아슬아슬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집에 오정태의 부모님이 방문했다. 백아영과 시어머니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16년간 심각한 고부갈등을 보여줬던 바, 다시 만난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과 일촉즉발 상황에 지켜보던 MC들마저 긴장한다.
결국 참다못한 백아영은 "어머니는 보통 이하"라는 깜짝 발언을 쏟아 냈고 시어머니 역시 "네가 유별난 것"이라며 거침 없는 일침을 날렸다. 한 치 양보 없는 고부 전쟁에 오정태는 오랜 고부갈등 극복을 위한 자신만의 '특급 해결책'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생각지 못한 방법에 MC들 모두 폭소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방송을 통해 '깔끔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던 백아영이 이번엔 '투머치 보부상'으로 변신했다. 백아영은 1박 2일 여행을 위해 '캐리어 3개'에 짐을 가득 챙겼는데 대야부터 소주는 물론, 여행지에서 쓸 '특별한 청소도구'까지 챙겨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에 '깔끔왕' 서장훈은 "이분은 천상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시어머니는 "가방 하나면 됐지, 이사 가냐?"라며 백아영을 타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정태 백아영 가족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와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오정태는 최근 한밤중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던 일화를 고백했다. "나 죽을 것 같다"라며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와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던 오정태는 끝내 오열했고, 결국 스튜디오까지 눈물바다가 되었다. 과연 오정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오는 1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