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38)이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대원문화재단이 밝혔다. 연주상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촉망받는 신인 음악가에게 주는 신인상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각각 받게 됐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과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함께 받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연주자인 동시에 기획자로서의 역량도 발휘하고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제3대 예술감독을 지냈고,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 음악인이 중심인 고잉홈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대원문화재단은 "손열음은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혀 왔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 원이, 연주상과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3,0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