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이방인' PD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의 삶, 흥미로웠다"

입력
2024.05.07 11:33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제작발표회
싱가포르 재력가 데이비드 용이 한국 온 이유는?
PD들이 짚은 관전포인트

'슈퍼리치 이방인' 가수 뱀뱀이 글로벌 부자들과의 공통점을 전했다.

7일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세호 뱀뱀 미미와 여운혁 PD, 박혜성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퍼리치 이방인'은 상위 1% 슈퍼리치들의 한국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쇼다. 세계 어디나 집이 될 수 있지만 K-컬처를 사랑해 한국을 선택한 글로벌 부자들의 서울살이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가장 먼저 K-POP에 푹 빠진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 원앤온리 국내 유일의 하이엔드 브랜드 클라이언트 앰배서더이자 한국의 패리스 힐튼 유희라, 파키스탄 귀족 가문 김안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가문 후계자 테오도로, 5천만 팔로워를 가진 슈퍼 인플루언서 누르 나임까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슈퍼리치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지, 서울 라이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이들의 가치관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상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운혁 PD는 "한국이라는 단어가 세계 젊은이들에게 트렌드한 나라가 됐다는 것을 진작 느끼고 있었다. 각 나라 부자들이 한국에 와서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국의 편한 삶을 버리고 한국에서 지내는 것이다. 그들의 한국 삶을 본다면 재밌을 것 같았다"라면서 기획 배경을 짚었다. 박 PD는 "관찰 예능이지만 그들의 부유한 면만 보지 않는다. 한국에 와서 어떤 일을 하고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개성 넘치는 이들을 섭외하게 된 비하인드는 무엇일까. 박 PD는 "억만장자를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한국에 있는 외국 억만장자를 만나야 했다. 섭외에만 몇 개월이 걸렸다. 이들이 왜 한국에 왔는지가 포인트였다. 소개를 받기도 하면서 여러 경로를 거쳤다. 이들은 목표가 분명하다. 싱가포르 억만장자가 왜 왔을까. 그는 한국에 와서 대형 기획사 미팅 요청을 했다가 거절을 당한다. 그런 과정이나 역사가 저희를 흥미롭게 만들었다"라면서 데이비드 용을 언급했다.

뱀뱀은 "데이비드 용에게 입덕했다. 제일 재밌게 봤던 출연자다. 어떻게 보면 저와 하는 일이 가장 비슷하기에 공감을 많이 했다. 싱가포르 상위 1% 부자다. 투자부터 K-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SNS도 들어가 봤다"라면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슈퍼리치 이방인'은 이날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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