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대구는 2연패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김태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4연패를 끊었다. 제주는 지난달 13일 김천 상무전(0-2)을 시작으로 수원FC전(1-2), 울산 HD전(1-3), 광주FC전(1-3)에 연이어 패해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한 달여 만에 승점 3을 보태 7위(승점 13·4승 1무 6패)에 자리했다.
반면 대구는 울산전(1-2)에 이어 2연패로 리그 최하위(승점 8·1승 5무 5패)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박창현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제주는 전반 30분 유리 조나탄이 서진수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 33분엔 대구의 정재상이 때린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두 팀은 골 침묵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제주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김태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유리 조나탄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득점 이후 공격이 살아나면서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슈팅 횟수도 13개를 올리며 제주(7개)를 압도했다. 대구는 후반 세징야를 투입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부는 1점 차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