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작가 임정수(66)씨가 지난 10년간 작업했던 작품들을 모아 생애 첫 개인전을 연다. 임씨의 작품 50점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15~21일 전시된다. '10년 만의 외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임씨가 '한국림스캘리그라피연구소'를 개원한 지 10주년을 맞아 마련되는 전시다. 그는 광고회사 부사장, 건설회사 대표로 있다가 캘리그라피 전업작가가 됐다. MBC 드라마 ‘무신’ 등 드라마와 영화 타이틀 등을 제작했고 ‘손글씨담긴이야기’ ‘캘리인문학’ 등 3권의 캘리그라피 전문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 림스캘리그라피연구소를 설립해 작가 500여명을 배출했다. 문하 작가 139명이 ‘무궁화 글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참여한 전시도 같은 기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측은 “(전시를 통해) 한글 캘리가 사진, 한국화, 묵화, 서양화등 다른 장르와 만났을 때 한글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배가되는지를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