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사업권을 확보해 제4 이동통신사업자로 출범을 준비 중인 스테이지엑스가 일본의 제4 통신사 격인 라쿠텐모바일과 비즈니스 협력에 나선다.
스테이지엑스는 2일 일본의 라쿠텐모바일·라쿠텐심포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들 사이에 전략적 비즈니스 및 기술 협력 기회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엔 라쿠텐모바일이 쌓아온 업계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라쿠텐심포니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라쿠텐모바일은 일본의 인터넷 기업 라쿠텐이 세운 통신 자회사로 28㎓ 기반 5G 인프라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망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스테이지엑스가 따라갈 만한 모델로 꼽힌다. 스테이지엑스에 따르면 이들 3개 회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중대역 주파수와 6G 기반 전국망 확대를 고려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라쿠텐모바일은 안정적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인프라를 갖춘 세계 최초의 완전 가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 및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협력의 이유를 밝혔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모바일 공동대표는 "한국의 신생 이동 통신사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스테이지엑스를 통한 업계 변화의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