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위치는…" 군산시, 전북 최초 사물 주소판 설치

입력
2024.04.30 10:39
정확한 위치 정보 제공
위급 상황 시 신속 대처

전북 군산시는 도내 최초로 긴급 구조 신고(112·119) QR코드가 포함된 사물 주소판을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사물 주소판은 건물이 아닌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물에 부여하는 주소를 말한다. 버스 정류장, 지진 옥외 대피 장소 등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20종의 사물에 도로명 주소가 부착됨으로써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버스 정류장, 무더위쉼터를 포함한 95개소에 사물 주소판을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한 주소판은 QR코드 기입형 사물 주소판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현 위치 정보가 담긴 112·119 긴급 구조 요청 문자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시는 등산로, 산악 지역 등 재난 위험 지역에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에도 119 연계형 QR코드를 부착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위치 찾기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소 정보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 시민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위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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