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신도시-조치원 잇는 국도1호선, 5년 공사 끝내고 개통

입력
2024.04.29 16:20
30일부터 5km 구간 완전 개통
5월 1일부터는 BRT 차선 운용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조치원읍을 잇는 국도 1호선이 확장돼 개통된다.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신도시와 조치원읍을 잇는 국도 1호선 5km가 30일 완전히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신도시와 조치원읍 번암교차로 구간 왕복 4차로를 간선급행버스(BRT) 전용차로를 포함한 6∼8차로로 넓힌 것으로, 2019년 5월 착공했다. 공사비로는 1,432억 원이 투입됐다.

개통 구간에는 교통안전 시설이 대거 설치됐다. 바닥 신호등 32개와 횡단보도 투광기 43개, 컬러 차량 유도선 9개, 조명식 교통안전표지판 51개, 교통안내표지판 135개, 도로안내표지판 39개, 가로등 349개, 신호등 53개, 과속신호단속카메라 7대 등이다. 연기IC교에서 월하5거리 구간(3.3km)에는 BRT 전용차로와 정류장 2개가 설치됐다. BRT 전용차로는 내달 1일부터 운용된다.

행복청은 이 도로 개통으로 신도시 주민의 조치원역 및 세종전통시장 이용이 한결 편리해지고, 읍면지역 주민의 신도시 행정·상업·문화시설 방문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교류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역도로망을 차질 없이 완성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도시로 성장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이 도로 완공으로 21개 노선·총연장 165km에 달하는 행정도시 광역 도로망 중 12개 노선, 90km를 완공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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