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 기록

입력
2024.04.28 10:38
87만TEU로 2021년 83만TEU 넘어서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87만 48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전 역대 1분기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1년 83만 1,577TEU였다.

I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물동량은 수출 42만 8,564TEU, 수입 42만 6,176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1.0%, 6.0%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3,878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27만 658TEU, 말레이시아 1만 81TEU, 베트남 3만 5,78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만 232TEU(12.6%), 3,336TEU(45.9%), 1,844TEU(5.4%) 증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미국 1만 3,185TEU, 대만 1만 3,629TEU, 중국 22만 5,756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72TEU(60.5%), 4,506TEU(49.4%), 4,402TEU(2.0%) 증가했다.

중국 수출 품목에서는 기계류, 잡화, 섬유류가, 수입 품목에서는 전기기기, 플라스틱, 섬유류가 주종을 이뤘다. 베트남 수출에서는 플라스틱이, 말레이시아 수입에서는 화공품, 목재류가 주로 증가했다.

IPA는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수출 호조 및 신차·중고차의 수출 컨테이너 증가 등이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분기 차량 수출은 17만 8,460대를 기록했으며, 신차의 경우 지난해 1분기 6만 2,678대에서 올해 6만 8,842대로 증가했다. 중고차 수출은 1분기 10만 9,618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1분기 신차와 중고차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펼친 결과 역대 1분기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다”며 “인천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물류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K-Food와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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