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몸 길이 4m가 넘는 대형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2리 동쪽 1.8㎞ 떨어진 바다에서 ‘밍크고래가 한 마리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20톤(t)급 어선 A호 선장(30대)으로, 그는 같은날 오전 3시 40분쯤 호미곶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했다.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몸 길이 4m 10㎝에 둘레 2m로 측정됐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분석 결과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불법으로 포획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A호 선장에게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바닷가나 바다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