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가 LA 클리퍼스의 ‘완전체’를 제압하고 8강 플레이오프(7전 4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디애나도 파스칼 시아캄의 활약을 앞세워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댈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 2차전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96-93으로 승리했다. 루카 돈치치가 32점을 쓸어 담았고, 카이리 어빙(23점)과 PJ 워싱턴(18점)도 제 역할을 다했다. 클리퍼스는 1차전에서 맹활약했던 제임스 하든과 폴 조지가 이날도 각각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돌아온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15점)가 3점슛 난조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돈치치와 어빙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간 댈러스는 막시 클레버의 외곽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을 45-41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는 클리퍼스의 레너드와 하든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댈러스가 65-6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는 4쿼터 집중력에서 갈렸다. 댈러스는 종료 7분 2초를 남기고 터진 돈치치의 3점슛을 기점으로 상대를 몰아쳤고, 종료 4분 40초를 남긴 시점에 84-76까지 격차를 벌렸다. 클리퍼스는 2분여간 이어진 레너드, 조지, 주바치의 득점으로 다시 3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댈러스는 클레버와 돈치치의 연속 3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승 1패를 이룬 두 팀은 27일 댈러스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인디애나가 밀워키에 125-108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시즌 중 영입한 시아캄이 37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마일스 터너(22점 7리바운드) 앤드루 넴바드(20점) 타이리스 할리버튼(12점 12어시스트)이 힘을 보탰다. 밀워키는 데미안 릴라드(34점) 브룩 로페즈(22점) 등 대다수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인디애나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특히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공백이 아쉬웠다.
‘돌풍의 팀’ 미네소타는 피닉스에 105-9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2연승을 올렸다. 피닉스는 무려 19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