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경로당 여러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치매예방교실을 전문가가 방송 모니터로 일괄 지도하는 랜선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봉화군 치매안심센터는 최근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경로당 15곳을 대상으로 동시에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안심센터와 각 경로당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랜선 방식이 첫 적용됐다.
15곳 경로당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치매안심센터 내 방송 모니터 앞에서 치매예방프로그램 전문가인 작업치료사가 프로그램을 지휘하는 방식이다. 각 경로당에 배치된 행복도우미들이 5~10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문분야는 착업치료사가 랜선으로 도움을 준다. 인원이 한정된 작업치료사들이 취약지역을 비롯한 각 경로당을 순회하던 방식에 비해 시간적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치매예방 및 인지기능 유지를 위한 '인지자극 창조적 활동' 교육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찰흙으로 나비모양 만들기, 화분에 다육이 심기, 한지로 모자이크 만들기, 압화 무드등 만들기 등을 행복도우미의 지도 아래 진행한다. 만들기를 통해 창조성을 자극해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는 활동이다.
예술에 대한 경험이 없는 어르신들도 재미있고 긍정적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용을 구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화군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예방 및 관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생활을 돕기 위해 랜선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어르신들이 평소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활동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로 자주 경험해 봄으로써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