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의 아티스트' 가수 지코가 이효리 후임 MC로 발탁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는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지코의 아티스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승희 PD, 김태준 PD와 지코 정동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 시즌즈'는 음악방송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하여 각 시즌별로 MC가 바뀌는 색다른 방식으로 박재범 최정훈 AKMU(악뮤)에 이어 이효리까지 4인 4색의 다채로운 시즌을 선보였다. 네 번째 시즌인 '이효리의 레드카펫' 종영 소식이 알려진 후 지코가 차기 MC에 낙점됐다.
다섯 번째 시즌 타이틀인 '아티스트(Artist)'는 2017년에 발매된 지코의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으로, 솔로 뮤지션 지코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했던 대표곡이다. 'We are Artist'라는 가사처럼 금요일 밤, 뮤지션, 관객, 시청자 모두가 아티스트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음악 파티를 기대하게 한다.
트렌드세터로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지코는 '아무노래'로 대한민국에 챌린지 열풍을 이뤄낸 주역이다. 또한 '오키 도키' '보이즈 앤 걸즈' '너는 나 나는 너' '새삥' 등 음원 강자로 내공을 쌓왔다. 지코는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코의 아티스트'에 대한 감회가 더욱 새로울 터다.
전작인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1월 첫 주 KBS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화제성 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OTT 웨이브의 1월 첫 주 주간 시청 시간과 시청자 수는 전 시즌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 시즌에 대한 부담감도 들을 수 있었다. 지코는 "이효리 선배님은 존재만으로 리스펙이라는 생각이 평소에도 있었다. 이 타이밍에 제가 후임을 맡게 됐다. 부담감이 당연히 있지만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목표가 생겼다. '지코의 아티스트' 만의 탭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시즌즈'는 KBS 라이브 음악 토크쇼의 명맥을 잇고 있다. 최 PD는 "객석이 있는 음악프로그램이 많이 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방청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다. 지코 역시 관객들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앞으로도 그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