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통계기구(ISI) 세계통계대회(WSC) 개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국제통계기구, 통계청, 한국통계학회와 ‘2027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파브리지오 루게리(Fabrizio Ruggeri) 국제통계기구 차기 회장, 이형일 통계청장, 김동욱 한국통계학회장이 각 협약 기관 대표로 직접 참석해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시설 점검, 행정 지원, 후원기관 확보 등에 나서고, 국제통계기구는 대회의 전반적 운영, 학술대회 및 위성 회의 프로그램 구성 계획·관리 등을 맡는다. 통계청은 예산 확보 및 재정 등을, 한국통계학회는 후원기관 확보 및 참가자 확대 등을 지원한다.
오는 2027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는 제66차로 188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통계인의 통계올림픽이다. 이번 부산 유치는 2023년 7월 국제통계기구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2001년 서울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유치한 것이다.
이 대회는 111개 국에서 3,000~3,500명 이상의 회원과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학술 및 행정회의, 간담회, 문화행사, 전세계 통계업계 홍보전시 및 인력 채용, 차기 대회 개최국 홍보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가자들의 숙박, 관광 등을 통한 100억 이상의 직접적 경제효과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의 국제 전시 도시로서의 브랜드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데이터기반행정을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전국 최다 25종의 공공통계를 작성, 제공하고 있다. 또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운영과 오는 2025년 3월까지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통해 시민 누구나 데이터를 공유, 분석, 활용하는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2027년 세계통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난 26년간 쌓아온 우리나라와 부산시의 통계, 데이터 분야 발전 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할 것”이라며 “나아가 부산이 ‘세계적 데이터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