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에 대한민국 1호 ‘농촌 돌봄마을’이 들어선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생과 상생의 공간’을 표방한 성주군 성주읍 금산리 일원 3만6,912㎡의 부지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 돌봄마을로 승인됐다. 이곳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돌봄시설과 농촌자원 시설이 들어선다. 단순 돌봄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약자가 농촌 주민과 함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자립하고, 주민 직접 참여 방식으로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설립되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연면적 2,958㎡ 규모의 건물에는 건강지원실과 교육실, 스마트가든, 커뮤니티센터, 농업교육작업장 등을 갖춘 ‘케어팜복합센터’와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한옥형 교육공간인 ‘에듀동’이 자리를 잡는다. 또 자체 생산된 농산물 판매 공간인 ‘로컬푸드판매점’과 사회적 약자 단기 거주시설인 ‘유니트케어하우스’가 들어서고, 외부에는 스마트 연동 하우스, 노지 텃밭, 정원,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마련된다.
지역 자원 활용성을 높이고 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중앙마을자문단 자문과 선진지 답사, 주민협의회,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단체 등 민관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 이 같은 모델을 만들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저출생과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농촌지역 돌봄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와 농업, 지역사회를 연계해 새로운 농촌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