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첼시 꺾고 FA컵 결승 진출… 2연패 도전

입력
2024.04.21 11:41
베르나르두 실바 골로 FA컵 결승행
결승서 '맨체스터 더비' 성사될수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결승에선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맨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FA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 역대 7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올해 8번째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간 셈이다.

결승 상대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에 있을 코번트리 시티(2부 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 맨유가 이길 경우 지난 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가 맨유를 2-1로 꺾었다. 올 시즌 결승전은 5월 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건 베르나르두 실바다. 실바는 후반 38분 첼시의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볼을 왼발 슈팅으로 차올려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아쉬움을 이번 결승골로 달랜 셈이다.

다만 맨시티는 이날 볼점유율 62.2%로 경기 내내 분위기를 압도한 데다 슈팅 수도 14개로 첼시(10개)를 앞섰지만, 유효슈팅 수에서 3-5로 밀리며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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