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 피해 호소' 런쥔, 활동 중단..."NCT 드림 콘서트 불참"

입력
2024.04.20 13:36

그룹 엔시티(NCT) 런쥔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0일 "런쥔이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며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런쥔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런쥔은 이날 예정된 사인회부터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4일 개최를 앞둔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 3: 드림 이스케이프'에도 불참한다.

SM 측은 "추후 복귀가 가능할 시점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런쥔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모욕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고소를 진행 중이다.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런쥔은 최근 사생(연예인의 사생활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쫓아다니는 사람을 지칭) 피해를 호소하며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런쥔은 사생으로부터 "아이돌들 살기 너무 편해졌다. 돈은 돈대로 벌고 외모는 외모대로 갖고, 연애는 또 연애대로 하고 라이브는 X같고 늘 생각도 없으며 그 전 세대 마냥 독기도 없음. 그냥 느긋함. 다시 폰 없애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것을 공개하며 "쥐XX처럼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얼굴 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해라. 이분(변호사)에게 연락해서 하고 싶은 말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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