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새 이동 통신 사업자로 진출을 준비 중인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스테이지엑스'라는 이름으로 준비 법인을 설립하고 출범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그동안 '스테이지엑스 추진단'이라는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출범을 준비했지만 증자와 채용 진행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기에 법인 설립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식 절차를 마치고 외형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 법인의 대표는 컨소시엄 대표사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서상원 대표가 맡으며 준비 법인의 직원 수는 리더급 핵심 인원 20여 명, 초기 자본금 규모는 2,000억 원으로 시작한다. 5월 7일까지 전체 주파수 대금 10%인 430억 원 납부를 완료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절차를 거친다. 이후 추가 자금 필요 시점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을 예비비로 준비하며 인력도 지속 충원할 계획이다.
이날 법인 설립을 알리면서 서 대표는 업계와 정치권에서 나온 재무 능력에 대한 우려를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일각에서 사업 초기 스테이지엑스가 투자해야 할 설비 및 마케팅 비용이 1조 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전국망 투자 사례를 혼동한 것으로 스테이지엑스와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초기 지하철 등 제한적 영역을 중심으로 28㎓ 대역 핫스폿 투자에 집중하고 나머지 영역에선 기존 통신망의 임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28㎓ 대역에선 데이터 통신을 무료로 제공해 '리얼 5G'를 이용자들이 체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는 가계통신비 절감과 더불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통신 경험 제공이라는 대국민 소명을 바탕으로 탄생했다"면서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