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재보복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유가, 석유·가스 수급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파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회의에서 국내 석유·가스 수급 동향과 함께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가 공급망 및 수출 등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석유·가스 수급,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고 판단했다.
실제 현재까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고, 중동 인근의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적으로 항해 또는 선적 중이다.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90.73달러(브렌트유 기준)로 전날 종가(87.11달러)보다 4.2% 올랐지만 이날 오후 4시 기준 88.11달러로 다소 안정돼 가는 상황이다.
안 장관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확산하지 않도록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산업 공급망, 수출입 등 상황에 대해 한층 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