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과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품는다. 국내 대표 호텔·리조트 기업으로 성장해 온 소노인터내셔널은 베트남 하이퐁, 미국 워싱턴 DC·뉴욕, 프랑스 파리 등에 이어 하와이까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1억100만 달러(약 1,396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한진칼이 소유했던 이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9층 규모로 11개의 스위트 객실을 포함해 총 275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 외에 레스토랑, 야외 수영장, 연회장, 비즈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도 운영 중이다.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하와이의 명물 와이키키 해변이 바로 앞에 있고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약 2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알라 모아나 쇼핑몰, 호놀룰루 동물원 등 관광 명소도 가깝다.
대명소노그룹은 1979년 창립해 호텔·리조트업을 해 온 대명그룹이 모태다. 가장 앞세우는 브랜드 이름을 2019년 대명에서 소노로 바꾼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2019년 현대건설이 베트남 하이퐁에서 운영하던 '송지아 리조트'(현 소노벨 하이퐁)를 위탁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어 2022년 미국 워싱턴 DC, 뉴욕에서 각각 영업 중인 '노르망디 호텔', '33 시포트 호텔 뉴욕'을 인수해 호텔·리조트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3월엔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있는 '담 데 자르 호텔'도 사들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성공적으로 인수·운영해 글로벌 호텔·리조트 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