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0월부터 소상공인들이 시중의 절반가격으로 택배를 부칠 수 있는 '반값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1단계로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지하철 1·2호선 57개 역사 중 30개 역사에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7월부터는 인천지하철의 모든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집화센터에 모인 물량은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를 통해 기존 택배사로 넘겨지고 택배사가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반값 택배는 소상공인이 집화센터에 직접 접수하는 경우 연간 120건까지 시중 택배비의 약 57% 수준인 1,500원에 물건을 보낼 수 있다. 집화센터 인력이 업체를 방문해 물건을 가져오는 픽업 서비스는 개당 2,500원에 무제한이다. 인천·서울·경기 부천 지역 당일 배송은 2,500~3,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72%가 월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내외로, 소규모여서 기존 대형 택배사와 계약이 어렵고 계약하더라도 높은 택배비를 부담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1개의 물량도 픽업이 가능하고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