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뒤덮은 황사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금요일인 19일에는 맑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더위를 식힐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우리나라를 뒤덮은 황사는 이날 오후까지 대기에 남아 영향을 주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웃돌았다. 울산 330㎍/㎥, 부산 208㎍/㎥ 등이다.
19일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다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황사의 영향이 있겠다.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19~28도로 올라 평년보다 2~6도가량 높겠다.
주말인 20~21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시 내려갈 전망이다. 20일 낮 기온은 14~19도로 예상된다.
비는 20일 아침 제주와 전남해안에서 시작돼 낮에 전국으로 확대된 뒤 21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강원영동은 21일 오후까지 비가 올 수도 있다. 일부 지역은 다소 강한 비가 예상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0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제주도에 시간당 20㎜, 산지는 최대 4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은 20일 강수량이 북부·서부 20~60㎜, 그 외 지역 30~80㎜, 산지 120㎜ 이상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 예상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및 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 20~60㎜ △광주·전남 10~40㎜ △대구·경북과 전북 5~30㎜ △대전·세종·충남 및 충북 5~20㎜ △기타 지역 5~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