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파트너가 지난해 500명을 처음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 내 장애인 파트너는 2007년 1명에서 2017년 224명, 2022년 460명에 이어 지난해 511명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애인 파트너 중 430명은 중증, 81명은 경증이다. 지난해 스타벅스 장애인 고용률은 4.3%로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웃돌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장애 유형과 정도에 구분을 두지 않고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며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는 물론 민간 기업 전반을 둘러봐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에 대해 채용뿐 아니라 직급도 차별 없이 대우하고 있다. 장애인 파트너 가운데 현재 49명이 점장·부점장 등 매장 중간 관리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장애인 파트너 중 36명은 입사한 지 10년 넘는 장기 근속 직원이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파트너를 늘리고 회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 파트너 전담 인사 담당자를 두고 장애인 파트너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게 한 예다. 또 장애인 파트너와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청각장애인 파트너 전용 진동 타이머 도입, 장애인 파트너 전담 강사 배치, 교육 자료 내 수어 삽입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16일에도 손정현 대표와 장애인 파트너 20명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야생화 식재 봉사 활동을 함께 했다. 손 대표는 "장애인 파트너가 일하기 좋은 환경은 물론 고객 역시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