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리설' 박영선 "대한민국 미래 생각하면 협치 긴요하다 생각"

입력
2024.04.18 10:18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인용

윤석열 정부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 총리설이 불거진 뒤 첫 입장이다.

박 전 장관은 18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수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기셨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오사카에서 도자기 전시 방문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가슴 절절한 마음으로 한국 도자기를 대하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했다. 해당 서문에는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전 장관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 3개월 동안 체류했다. 그는 16일 조기 귀국 소식을 알리며 "학기는 6월 말까지이지만 5∼6월에 책 '반도체 주권 국가' 관련 강의가 몇 차례 있어 조금 일찍 귀국한다. 곧 한국에서 뵙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