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핸드볼, 2024 파리올림픽서 노르웨이·덴마크 등 강호들과 대결

입력
2024.04.17 17:23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서 대결을 펼친다. 여자 핸드볼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구기 종목 중 하나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1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헝가리,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앙골라가 속했다.

파리 올림픽 핸드볼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른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남녀 통틀어 11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한때 '올림픽 효자 종목'이었던 여자 핸드볼은 갈수록 험난한 여정을 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획득 이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8강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유일하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덴마크,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2연패의 노르웨이 등이 같은 조에 포진해 있어서다. 또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외에서 2, 3, 4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 팀은 내달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할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