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산업동맹 이제는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 목표다

입력
2024.04.17 16:40
실무추진단, 달빛고속화철도 예타면제 추진
달빛산단 국가AI·디지털혁신지구 등 구축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유치 추진

달빛산업동맹의 본격 추진을 위해 올초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대구와 광주가 17일 중간지점인 전북 남원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달빛산업동맹 실무추진단은 이날 회의에서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과 달빛산단 조성, 국가 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지역산업 연계 전문인력 양성,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유치, 남부거대경제권 발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 6대 협력 과제별 세부 계획을 세우고, 추진 타당성과 예상 문제 등 사전검토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추진단은 상반기 중 달빛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하고 , 달빛산단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선정과 경남, 전북 등 광역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토의했다.

또 국가 AI·디지털 혁신지구 조성과 2038 하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전략 마련에도 뜻을 모았다. 추진단은 앞으로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실무반별 업무 추진 현황을 공유하면서 과제에 대한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광주는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이어 '달빛산업동맹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위대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동서상생 협력모델인 달빛동맹이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해 수도권 집중체제를 견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산업동맹 실무추진단은 지난 2월7일 영호남 10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체결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달빛산업동맹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구성됐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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