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전역을 둥글게 연결하는 청주 3차 우회도로가 18일 완전히 뚫린다. 3차 우회도로 공사를 시작한 지 23년 만이다.
시에 따르면 3차 우회도로 김수녕양궁장교차로~국동교차로 구간(5.64km)을 18일 정오를 기해 개통한다. 3차 우회도로 마지막 공사 구간인 이곳은 산악 지대여서 상당터널(4.03㎞) 등 난공사가 많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7년여간 1,834억 원을 들여 건설했다.
이 구간 개통으로 청주 외곽을 순환하는 3차 우회도로(총 41.84km) 전 구간이 연결됐다. 자동차전용도로인 청주 3차 우회도로는 2001년 착공, 크게 4구간으로 나누어 공사가 이어졌다.
도로는 2011년 오동동~구성리(4.02㎞), 2014년 효촌리~휴암동(11.㎞)·휴암동~청주역(4.08㎞) 구간, 2015년 구성리~묵방리(1.35㎞) 구간, 2016년 청주역~문암공원(5.94㎞) 구간을 연달아 개통했다. 총공사비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3차 우회도로 완전 개통으로 청주는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에 전기를 맞았다.
청주도심 교통량이 우회도로로 분산돼 교통 적체가 해소되고, 시 외곽 지역과 도심 간 이동·접근도 수월해진다.
무엇보다 그동안 상습 정체를 빚었던 북동부 지역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증평, 진천, 청주공항 방면 교통 여건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오창, 오송 등 주요 산업단지와도 곧바로 연결돼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차 우회도로와 국도 36호선(상리터널) 연결도로 공사의 추가 진행으로 인해 국동교차로 증평 방향 개통은 다소 연기될 예정이다.
추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국동교차로에서 증평 방향 이동은 1.1km 떨어진 구성교차로(지방도 592호선)를 이용하면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3차 우회도로 완전 개통으로 ‘청주 25분대 생활권’이 완성됐다”며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구 100만 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